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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밥 계모'
'소금밥 계모'에게 징역 10년 형이 선고됐다.
앞서 양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던 1심 재판부는 "양 씨의 학대행위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로 엽기적이다. 남매가 느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어떠했을지는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사망한 정 양의 오빠인 정모 군의 진술은 매우 구체적이고 그 내용도 부검 결과와 일치하고 있다"며 "정 양의 부검 결과와 이상행동 등을 종합하면 소금 중독으로 인한 전해질 이상 등으로 사망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결했다.
친부에 대해서는 "'남매에 대한 방임 행위를 학대로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원심은 합당하다"는 의견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08년 정 씨와 재혼한 양 씨는 남매의 양육을 맡았으며 이듬해부터 2012년까지 상습적으로 남매를 폭행했다. 작년 7월부터는 1주일에 3차례나 다량의 소금을 넣은 소금밥을 억지로 먹게 했고, 정 양이 토하게 되면 그것까지 먹게 하거나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물 쓰레기와 대변까지 먹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모에게 이같이 학대를 받은 정 양은 지난해 8월 소금중독으로 인한 전해질 이상으로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됐다.
소금밥 계모 징역 10년 소식에 네티즌은 "소금밥 계모, 왜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나. 살인죄 최고 징역이 10년이 아닐텐데", "소금밥 계모, 천하의 몹쓸사람. 10년간 소금밥, 대변 토사물 똑같이 먹여라", "소금밥 계모 10년 부족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