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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성주 눈물고백 "아버지 파킨슨병 초기 진단"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11-19 09:40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방송인 김성주가 아버지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성주는 18일 방송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가난한 가정형편에도 차갑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 쌓였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던 김성주는 "올여름부터는 아버지께서 자꾸 넘어지신다. 걸음걸이가 앞으로 쏠리는 듯 이상했다. 병원에 가니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았다. 할머니도 비슷한 병으로 3~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되니 마음이 조급해지더라. 늘 엄마와만 얘기했다. 아버지는 그저 가장이고 나와 대화할 상대는 될 수 없다고 느꼈는데 아버지가 나와 10년은 더 같이 있을 수 있을까 마음이 쫓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젠 내가 윽박지른다. 내가 화를 내면 아버지께 내 얘기를 듣고만 계신다. 아버지가 나를 조금 무서워하시는 듯하다. 딸이나 며느리에겐 사랑한다고 하시더라"며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아들 민국이 가까워졌듯 우리 아버지도 아들인 나와 대화하고 싶었을 텐데 기회를 못 잡고 하고 싶은 얘기를 못 하셨을 수 있겠다 싶다. 그래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지금의 나와 민국이처럼 아버지와 사이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눈물로 털어놨다.

이어진 아버지의 편지에 김성주는 눈시울을 붉히며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한편 이날 방송한 '힐링캠프'는 전국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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