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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의 아들인 전직 프로게이머 차노아가 미성년자 성폭행 및 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어머니가 차노아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덧붙여 "우선 차노아 구속수사를 원하고, 두 번째 차승원·노아 부자가 내 딸과 우리 가족에게 직접 사과하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 어머니는 차노아의 아버지 차승원의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성폭행 사건 직후 직접 연락을 해왔다. 아들에게 '수습하자'는 내용으로 전화했다. 두 번 정도 했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측 변호사 사무실로 소속사 관계자라며 전화 한 통이 왔다"면서 "그러나 난 합의는 절대 안 한다. 딸에게 정신장애까지 오게 한 차노아는 법으로 처벌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도 말했다.
"그 이후 차승원에게는 연락이 없었다"는 피해자 어머니는 "대질 심문에서도 차노아가 변호사만 대동하고 나타났을 뿐 차승원은 안 온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명한 사람의 자식은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고, 힘없는 사람은 그냥 죽으라는 식의 이런 상황이 정말 화가 난다"며, "차승원도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 이럴 순 없다. 전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왜 정작 피해자인 내 딸에게는 아무 말도 안 하느냐"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피해자는 지난 4월 지인의 소개로 차노아를 만나 교제 했으나 차노아가 대마초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결별을 선언, 이를 참지 못한 차노아가 서울 삼성동에 있는 피해자의 오피스텔을 찾아와 성폭행하고 불을 지르려다가 실패했다. 당시 차노아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남녀 사이의 일'이라며 돌려보낸 뒤 피해자를 경기도 인근 할아버지 소유의 별장으로 데려가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의 어머니가 지난 8월 6일 서울중앙지검에 직접 고소장을 접수해 알려지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