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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양갱의 정체는 "미역으로 만든 젤리…맛 고약해"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8-07 22:48


설국열차 양갱 단백질 블록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양갱 모양의 '단백질 블록'이 화제다.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하는 단백질 블록은 열차에 탑승한 사람 중 최하위 계급인 꼬리 칸 사람들에게 배식 되는 식량으로 그 생김새가 양갱과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특히 영화 속 단백질 블록의 주원료가 바퀴벌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다. 이후 '설국열차 양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설국열차' 봉중호 감독은 영화 무대 인사 당시 "단백질 블록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해 주신다. 양갱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진짜 양갱은 아니다"며 "실은 다시마와 젤라틴, 미역으로 만든 일종의 단단한 젤리이다. 만들어놓고 보니 시중에 팔고 있는 양갱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맛이 아주 고약해 촬영 당시 배우들이 곤혹스러워해 눈치가 보였다"며 "틸다 스윈튼은 생갭다 잘 먹었지만 제이미 벨은 도저히 삼키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다"며 촬영 당시의 단백질 블록 관련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 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역대 최단 기간인 개봉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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