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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배우들이 봉준호 감독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고아성은 "크리스 에반스 말에 연장하자면 촬영 기간 동안 감독님은 윌포드 같은 존재였다. 배우들과 다른 스태프는 기차에 타고 있는 승객이라고 느껴졌다. 그 정도로 모든 분들을 지휘하는 리더십이 있었고 스태프는 감독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배우 입장에서 보면 항상 당황스럽게 만드는 감독이다. 어떤 식으로든 혼란의 구렁텅이에 집어넣어 버린다. 배우로서 단 한순간도 머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계속 작업하면 치매는 안 올 것 같다. 뇌를 끊임없이 돌려야 해서 사실 좀 피곤한 스타일이다. 그래도 좋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에서 억압과 탄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고아성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8월 1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