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댄싱9' 개그맨 김기수 "2년간의 법정싸움, 춤이 버팀목 됐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7-27 17:30


사진제공=Mnet

한때 '댄서킴' 캐릭터로 방송가를 주름잡던 개그맨 김기수가 '김태우'라는 본명으로 Mnet '댄싱9'에 지원, 27일 방송에 등장한다.

김태우는 2010년 동성 강제추행 혐의로 약 2년여간 기나긴 법정 공방을 거친 끝에 지난해 1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바람으로 김기수에서 김태우라는 이름으로 개명, 현재는 김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댄스스포츠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보여주고 싶어 댄싱9에 지원하게 됐다"며 "댄스스포츠는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다"며 '댄싱9'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서 "2년 간의 법정 싸움 끝에 무죄는 받았지만 그 오랜 기간 내 곁에서 어머니가 너무 고통스러워하셨다. 내가 힘들었던 시간을 댄스스포츠로 이겨냈기 때문에 어머니가 내가 춤추는 걸 좋아하신다. '댄싱9' 지원 이유는 어머니를 위한 것도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2005년에 영화 '댄서의 순정'에 출연하면서 댄스스포츠에 푹 빠져 그 이후에도 꾸준히 배워오다가 2012년 댄스스포츠 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한편, 오늘 밤 댄싱9에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다양한 국가의 해외 참가자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국내 참가자들이 기술과 다양한 춤 장르를 활용한 응용력이 좋다면, 해외 참가자들은 표현이 적극적이다 보니 춤 표현력이 좋다"며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