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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PD 사망, 콤비 송지나 작가 충격 “전화 받을 상황 아냐”

기사입력 2013-07-23 15:01 | 최종수정 2013-07-23 15:16

김종학PD
김종학PD 사망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을 접한 송지나 작가가 슬픔에 잠겼다.

김종학 PD와 콤비로 작품활동을 하며 명성을 떨친 송지나 작가는 23일 고인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나 작가의 동생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니가 전화를 받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에 슬픔에 잠겨서 지금은 통화할 수 없으니 나중에 연락을 달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송지나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드라마를 사랑했던 네티즌들이 방문해 김종학 PD를 향한 애도의 글이 올리고 있다.

1977년 MBC에 입사해 프로듀서 생활을 시작한 김종학 PD는 수많은 화제작을 남기며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콤비인 송지나 작가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을 연출해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최근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가운데 6억 4000만 원 가량 미지급되면서 연기자 및 스태프들에게 배임 및 횡령·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아 출국금지를 당하고, 이후 조카에게도 피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심적 압박이 극심했던 김종학 PD는 결국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학 PD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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