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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신애라 "입양사실, 아이들이 타인통해 알까봐 무서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7-17 14:45


사진제공=SBS

배우 신애라가 SBS '땡큐'에 출연해 입양 자녀를 둔 부모로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에 이어 방송하는 '땡큐'에는 신애라, 김지선, 붐 등이 서울 모처로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특히 이 날 녹화에서 신애라는 입양을 통해 얻게 된 소중한 두 딸인 예은, 예진양을 키우면서 겪게 된 고민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애라는 "두 딸이 입양사실을 몰랐다가, 어느 순간 타인을 통해 알게 됐을 때 받게 될 상처가 걱정되고 무서웠다"라고 운을 떼며 "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신애라는 "다행히도 두 딸이 입양에 대한 밝은 인식을 갖고 자라주고 있다"며 지난 어버이날 딸로부터 '엄마 날 데려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라는 애정이 듬뿍 담긴 카드를 받고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했던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애라는 딸의 초등학교에 찾아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입양에 대한 특강을 해, 반 아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은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오닐이 "미국으로 입양된 전쟁고아였던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과 그리움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아버지의 소식을 몇 달 전 접하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돌아가셨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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