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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마', 전무후무한 극장사이트 선구매 배급방식 채택 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7-16 08:33 | 최종수정 2013-07-16 08:33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이하 마마마)'가 파격 배급방식을 선택했다.

영화사의 티켓 구매는 개봉 전 프로모션이나 시사회용으로 사용되는데 반해 '마마마'는 극장사이트 선구매 방식을 선택했다. 개봉예정일의 전국 주요도시 롯데신마 10개관 8회차를 통째로 구매해 극장사이트를 확보하기로 한 것. 이런 배급 방식은 영화계에서 전무후무한 일이고, 전통 배급방식을 흐트리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 우려와 함께 영화사가 부담해야 하는 금전적 리스크도 있었다. 하지만 (주)애니플러스는 서브컬처로 분류되는 재패니메이션으로서 원하는 극장과 날짜, 시간대의 스크린을 확보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안정적인 상영을 보장하고자 극장사이트 선구매를 진행됐다. 최근 영화계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는 스크린 독점 및 불공평 스크린 배분으로 서브컬처 무비나 예술영화들이 겪는 배급 불평등에 대한 방어를 하겠다는 것.

(주)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는 "이런 배급방식에 대해 무척 고민했다. 하지만 일단 팬들이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기를 바랬다. 팬들이 움직여 주시지 않는다면 모든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겠다는 각오를 했다. 하지만 열혈 팬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일단 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마마'는 롯데시네마 서울 5개 지역(합정, 노원, 영등포, 가산, 에비뉴얼), 주요도시 5개(인천 대구 대구롯데백화점 부산 광주) 극장의 20~21일, 27~28일 총 68회차를 확보해 둔 상태다. 애니플러스 사이트에서 예매권을 받은 팬들은 16일부터 롯데시네마 사이트 및 포털사이트를 통한 예매가 가능하다. 현장 구매 역시 가능하며 평일 상영은 예매 현황에 따라 추가될 예정이다.

20일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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