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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vs 새론 vs 신애, 빅3 소속사 이끈다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3-07-15 07:52





평균 나이 14.6세, MBC '여왕의 교실'의 아역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왕따까지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우정을 믿는 밝은 심하나 역의 김향기, 식물 인간이 된 아빠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전교 1등 김서현 역의 김새론, 친구들 사이에서 '은따'라 불리며 은근한 따돌림을 받았던 은보미 역의 서신애까지 그야말로 '명품 아역'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고현정의 카리스마에도 기죽지 않는 연기력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이제 5년 후면 20세가 되는 이들은 벌써부터 한국을 대표할 여배우로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세 명의 아역 배우들은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사 소속으로 각 소속사들을 이끌 차세대 샛별들의 경쟁이 눈부시다. 김향기는 문근영 지성 유준상 등이 몸담고 있는 나무엑터스, 김새론은 하정우 염정아 주진모 등이 소속된 판타지오 소속이다. 서신애는 장혁 채림 황정음 등이 활동 중인 싸이더스 HQ 소속이다.


나무엑터스의 김탄 부사장은 "우리 소속사는 문근영씨도 그렇고 아역 출신 배우들이 꽤 있는 편이다. 김향기는 문근영과 많은 점이 닮았다. 매우 감수성이 풍부하고, 몰입을 잘한다. 대부분 아역 배우들이 남들 앞에서 나서기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굉장히 내성적인 편이다. 남들 앞에서 수줍어하는 성격인데 촬영 들어가면 대사를 막힘 없이 외울 줄 아는 몰입하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서신애가 소속된 싸이더스 HQ의 박관주 본부장은 "데뷔 초부터 남다른 연기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고, 매 작품마다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각 소속사 측은 이들을 미래의 유망주라고 꼽았다. 김 부사장은 "'여왕의 교실' 뿐 아니라 김유정이나 여진구 등 주목받는 아역들이 생기고 있는 시기다. 우리 회사도 지난해부터 아역 배우들에 관심이 가지고 있다. 자기 배우들이 모두 다르다고 하겠지만 김향기의 경우는 앞으로 배우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연기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20대 30대가 됐을 때도 즐겁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 역시 "아역 배우들을 비롯한 신인들의 연기 아카데미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과 매니지먼트에 신경쓰고 있다"며 "서신애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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