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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 폐업선언, "음식점 집어 치울 생각" MC들 '당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07-09 09:10 | 최종수정 2013-07-09 09:10


임지호 폐업선언

방랑식객 임지호가 돈을 벌기 위해 강남에 고급 한식점을 냈다는 소문을 해명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이하 '힐링캠프') 2주년 특집에는 자연 요리연구가 임지호가 출연한 '건강밥상'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지호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빚내서 청담동에 한식집을 오픈했다. 한식의 세계화는 고급화도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혜진은 "돈을 벌려고 고급 한식당을 운영한다"는 항간의 소문을 언급했고 임지호는 "돈 못 벌었다. 빚더미에 앉았다. 빚 갚을 생각 하면 잠이 안 온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경규는 "적당한 가격과 장소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임지호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돈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공짜는 좋지 않다. 공짜에 길들면 무책임해진다. 내가 퍼준 만큼 내 형편이 어려워지고 그 뒤에는 또 다른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음식점을 집어 치울 생각이다"이라고 깜짝 폐업 선언을 하며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자연 요리 학교를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MC들은 깜짝 놀랐고, 김제동은 "방송에서 홍보하시는 분들은 봤지만 이렇게 폐업 선언하시는 분은 처음 봤다"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임지호는 지난 40여 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무료로 요리를 해주던 서민적인 이미지였으나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후 '청담동에 고급 한식집을 차려서 돈을 벌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인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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