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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해나 사망 소식에 네티즌 "하늘도 슬픈지 비가 내린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3-07-07 14:06 | 최종수정 2013-07-07 14:20


<사진=유해진PD 블로그>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해나의 기적'편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어린 해나의 기적 같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어린 해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7일 MBC '휴먼다큐멘터리'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로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라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해나의 소식을 전했다.

유PD는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썩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 쉬며 자유로이 뛰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유PD는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 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라며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많이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며 해나 어머니의 글을 대신 전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해나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목소리도 안 나오고 꺽꺽, 숨을 몰아쉬며 울기만 한다. 무슨 일이세요 어디세요 한참을 물어도 통곡 소리만. '해나의 기적'을 편집한 선배. 해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나의 명복을 빕니다" "해나야 그 큰 수술을 견디느라 고생 많았는데. 기적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널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심정일 거야. 하늘에서도 비가 내린다" "해나야 튜브도 기계도 없는 곳에서 맘껏 뛰어 놀고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고 편히 쉬렴. 사랑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예쁜 아기 천사 해나야. 부디 좋은 세상에 가서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말만 듣고 좋은 꿈만 꾸길 해나야 잘가" "해나야 행복하게 잘살아라. 그리고 고맙다" "너한테는 기적이 일어날 꺼라 생각했는데" "해나야 평생을 고통 속에 있다간 건 아닌지.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길" "며칠 쏟아지던 비가 이유가 있었네요. 너무너무 슬픕니다.. 그 말밖엔"이라며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한편 5월 6일부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편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어린 해나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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