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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 살 빼고 싶다더니 금세 날씬해져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17:18 | 최종수정 2013-07-02 17:18


사진제공=MBC

"예고편 영상을 보고 내 모습에 깜짝 놀랐다." MBC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이 "살을 빼야겠다"며 했던 말이다.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된 현재, 고현정은 얼마나 살을 뺐을까.

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민망하다는 듯 웃었다. 그는 "몸무게를 안 재봤다.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지금은 39kg"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역배우들이 "김향기랑 똑같다"고 덧붙여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고현정은 마여진 캐릭터가 다소 경직되게 표현된 일본 원작드라마보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는 취재진의 얘기에 "원작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좀 더 유하게 나오는 건 얼굴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더 날카롭게 하고 싶은데 외모가 안 받쳐준다"면서 "대사가 강한 대신 얼굴 표정에는 흔들림을 담아서 연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여왕의 교실'은 차별과 경쟁을 강조하는 담임 교사에 맞선 6학년 3반 아이들의 투쟁기를 그린다. 원작드라마는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국내의 일본 드라마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리메이크작은 10%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현정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미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드라마가 무르익어가는 단계이니까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시청률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는 건 애정 갖고 드라마를 봐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극에 몰입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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