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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 에서 만난 유재석과 김나영 의남매는 여전히 사이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반가운 사람일수록 깐족의 강도가 강해진다고 유재석은 김나영에게 짓궂은 장난으로 약 올리는 모습은 시청자로서 참 흐뭇한 광경처럼 다가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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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금사빠(금세 사랑에 빠지는 여자)로 소문난 김나영은 매우 솔직한 모습이어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대부분 빨리 인정했다. 금사빠 김나영은 이휘재를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알려졌었고, 그런 그녀가 유재석을 좋아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 박미선의 질문에 김나영은 순순히 인정하며 유난히 자신감 넘치게 '재석오빠가 결혼 안 했으면 자신과 사귀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일명 근자감)을 보이며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이후에도 주고받는 말들 속에 묻어나는 친근함은 오랜 호흡을 통해 가까워진 동생과 오빠의 다정함으로 흐뭇하게 다가온 장면으로 뽑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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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김나영의 특성을 무척이나 소상히 아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어떤 말을 해야 큰 리액션이 나오는지 알기에 던지는 애드리브는 상황에 항상 적절하다. 여지없이 방방 뛰는 김나영을 보는 재미는 꽤 수월한 웃음거리였다.
아끼고 예뻐하는 동생 김나영을 향한 유재석의 끊임없는 깐족은 더욱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그것이 바로 <해피투게더> 에서 유재석이 후배를 아끼는 방식이기에 이제 애청자라면 그 의도를 알아 더 크게 웃을 수 있다.
<놀러와> 이후 만난 남매의 모습이 훈훈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다행스럽게도 떠난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동생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였을 게다. 아프게 떠나 보냈던 동생이었던 만큼 더욱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게 된 것은 오빠로서는 뿌듯함일 것이다. 그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과 그에 응하는 동생의 모습들이 흐뭇했던 <해피투게더>. 참으로 보기 좋지 아니한가!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