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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황태자' 설운도가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5월 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설운도는 1983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잃어버린 30년'을 히트시키면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누이' '사랑의 트위스트' '여자여자여자' '삼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등 연이은 히트곡과 함께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송대관, 태진아, 현철과 트로트 4인방의 자리에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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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년 만에 처음 갖는 단독 공연인 만큼 설운도의 열정은 남다르다. 기존 성인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와 연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콘텐츠 탄생을 알린다는 각오다.
설운도는 "그 동안 특별한 변화 없이 음악을 한 것 같아 이번 무대만큼은 새로운 음악과 스타일로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30년 동안 한결같고 꾸준한 사랑을 주셨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특별 퍼포먼스도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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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쌈바의 여인'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원점', '마음이 울적해서', '나침반'으로 이어지고 부모들이 좋아하는 '하숙생', '찔레꽃', '삼팔선의 봄' 등 선배 가수들의 노래를 설운도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하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공연 중반에는 설운도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을 부른다. 이 밖에도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카운터네너 루이스 초이와 함께 불러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윤시내의 '열애'를 이번 공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설운도의 구성지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의 신비한 매력이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 할 것이다.
공연의 제작사 라이브엔터는 "기존 성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장치와 음향, 조명으로 연출한 설운도의 30년만의 첫 콘서트는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컨텐츠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