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5월 4일 데뷔 3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특별 포퍼먼스 기대하라"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4-17 18:06 | 최종수정 2013-04-18 16:01


데뷔 3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트로트 황태자 설운도. 사진제공=라이브엔터

'트로트 황태자' 설운도가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여 5월 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설운도는 1983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잃어버린 30년'을 히트시키면서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누이' '사랑의 트위스트' '여자여자여자' '삼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등 연이은 히트곡과 함께 대한민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송대관, 태진아, 현철과 트로트 4인방의 자리에 우뚝 선다.

지금의 설운도을 있게 만든 '잃어버린 30년'은 하루 만에 녹음하고 그 다음날 히트 친 기록으로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는 '잃어버린 30년'이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탱고를 처음으로 가요계에 도입한 75세의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심성락의 심금을 울리는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새롭게 편곡된 '잃어버린 30년'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30년 만에 처음 갖는 단독 공연인 만큼 설운도의 열정은 남다르다. 기존 성인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와 연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콘텐츠 탄생을 알린다는 각오다.

설운도는 "그 동안 특별한 변화 없이 음악을 한 것 같아 이번 무대만큼은 새로운 음악과 스타일로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30년 동안 한결같고 꾸준한 사랑을 주셨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특별 퍼포먼스도 상당히 많다.


오프닝은 설운도의 30년 가수 생활을 집대성하는 영상과 함께 70~80년대 언더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DJ 한용진이 직접 출연하여, 설운도의 히트곡을 새롭게 리믹스 하여 신나고 화려한 DJ쇼를 선보인다. 이어 설운도와 함께 2시간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빠져 든다.


히트곡 '쌈바의 여인'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원점', '마음이 울적해서', '나침반'으로 이어지고 부모들이 좋아하는 '하숙생', '찔레꽃', '삼팔선의 봄' 등 선배 가수들의 노래를 설운도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하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공연 중반에는 설운도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을 부른다. 이 밖에도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카운터네너 루이스 초이와 함께 불러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윤시내의 '열애'를 이번 공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설운도의 구성지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의 신비한 매력이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 할 것이다.

공연의 제작사 라이브엔터는 "기존 성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장치와 음향, 조명으로 연출한 설운도의 30년만의 첫 콘서트는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컨텐츠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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