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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안무로 브아걸 '시건방춤' 쓴 이유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4-13 16:30 | 최종수정 2013-04-13 17:12


'국제가수' 싸이가 돌아왔다! 싸이의 국내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콘서트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싸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한 노래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신나는 비트와 쉬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중독성을 더했다. 해외 팬들을 겨냥해 50% 이상 영어 가사로 구성됐으며, '알랑가몰라' '마더파더젠틀맨' 등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인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싸이가 브라운아이드걸스 '시건방춤'을 차용한 이유를 밝혔다.

싸이는 13일 오후 4시 단독 공연에 앞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는 '젠틀맨' 안무에 대해 "브라운아이드걸스 '시건방춤'을 내 몸에 맞게 바꿨다. 사실 '새 걸 만들지 왜 있던걸 하냐'는 의견을 가질 수도 있으실 것 같다. 그러나 '시건방춤'도 그렇고 계속 우리나라의 춤이나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해서 가지고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처럼 포인트 안무가 있는 음악시장이 드물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댄스 가요사에 너무나 많았던 포인트 춤을 재해석해서 외국에 널리 알리고 그로 인해 그 춤의 원주인들이 조금이나마 외국 시장에서 재조명받을 수 있는 작업, 나아가 '젠틀맨'은 순수 창작곡이지만 다음엔 우리나라 노래 중 좋은 곡을 재해석 하는 작업. 굳이 새로운 제3의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좋은 것들을 해외에 가지고 나가는 작업을 '시건방춤' 차용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해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오후 6시 단독 공연 '해프닝'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싸이 사상 최대 규모인 5만석 규모로 진행되며, 네이버 유튜브 Mnet을 통해 생중계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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