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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개인기, 없는 개인기 다 보여드리겠다."
SBS 새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배우 김태희가 각오를 밝혔다.
이어 "만약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한 만큼의 결과가 시청률로 나온다면 어떤 자리가 될 진 모르겠지만, 춤과 노래를 갈고 닦아서 있는 개인기, 없는 개인기 다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참석한 배우 유아인은 "시청률 30%가 넘으면 막춤을 춰서 트위터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엄격한 신분제에 얽히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의 삶과 사랑, 권력을 담아낸 드라마로서 장희빈을 재해석한 작품. MBC '마이 프린세스' 이후 김태희의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희는 "작품을 선택할 때 변신을 목적으로 하진 않는다"며 "하지만 매번 조금이라도 새로운 역할이 끌리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번 드라마는 사극이란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고, 장옥정이란 역할도 그동안 보여줬던 것과 다르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PD는 김태희의 캐스팅에 대해 "장희빈은 조선왕조실록이 인정한 미인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김태희에게 일단 캐스팅 제의를 넣어보자고 생각했다. '설마 되겠어?'라고 했지만 결국 출연하게 됐다.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희빈께서 새롭게 자기를 만들라고 도와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해주고 있어서 매일매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등이 출연하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야왕'의 후속으로 오는 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