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오상진 전 아나, MBC 파업 당시 심경 고백 "부모님에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3-03-28 09:02


사진제공=SBS

방송인 오상진이 29일 방송하는 SBS '땡큐'를 통해 파업 당시 심경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상진은 최근 '땡큐'촬영에서 산악인 엄홍길, 은지원, 차인표 세 형들과 함께 전라남도 순천으로 1박 2일간의 여행을 떠나 복잡했던 마음을 정리하고, 인생의 선배 세 사람에게 조언을 얻고자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에서 오상진은 파업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던 중, "사표를 내고,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느냐"는 차인표의 질문에, "갈등과 비난이 있는 곳에 아들이 있는 것을 걱정 안 하실 부모님이 어디 계시겠느냐" 며 "이렇게 브라운관 앞에 설 수 있게 된 가장 기쁜 것 중에 하나는, 부모님이 이 화면을 통해 제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드린다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여행에서 오상진은 파업 당시의 심경,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퇴사 후 현재의 고민과 두려움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진심어린 조언을 구했다.

이 날 그는 또 그 동안 숨겨뒀던 요리 실력을 공개했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오상진은 "막내인 제가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며 자신만의 특별 레시피로 만든 '닭볶음탕'을 형님들에게 선보였는데, 요리 재료를 직접 재래시장에서 구입 해 준비하는 등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산악인 엄홍길도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에서 후배 산악인들에게 자주 해주던 음식이 닭볶음탕이다"라며 오상진과 같은 메뉴를 만들기로 도전, 은지원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두 사람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황당한 벌칙을 걸고 긴장 속에 요리를 시작한 두 남자는 시작부터 서로를 견제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SBS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