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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이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작 '여배우들' 역시 다큐멘터리식 드라마다. 이재용 감독은 "실제로 '여배우들' 같은 경우는 반 정도의 설정과 이야기가 있었다면 나머지는 배우의 연기였다. 그런데 이 영화 같은 경우는 단편은 시나리오가 있어서 콘티대로 제대로 찍었어야만 했고, 그걸 신경쓰느라 메이킹 부분은 몇가지 설정만 있을 뿐 나머지는 배우들이 방치된 상태에서 했던 거다. 전작이 있어서 배우들도 어떤 영화라는 걸 감을 잡고 왔어도 준비된 시나리오나 설정이 별로 없어서 서로 연기적인 합도 없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낯선 배우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이상한 설정에 던져져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배우 중엔 이게 영화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 사람도 있고 정말 화가 난 사람도 있다. 나머지는 연락 두절 된 분, 해외로 떠난 분, 홍보에 이름을 빼라는 분 등 여러 사람 있다. 최화정은 정말 화가 났다고 들었다. 나중에 사과했는데 '이런 설정의 영화라 재밌으라고 했다'고 했는데, 어떤 게 사실인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