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빅스, "소속 가수들이 '젤리 피쉬'가 아니라 '빅스 피쉬'라 불러 부담돼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1-22 09:48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대거 소속된 젤리 피쉬의 아이돌 그룹인 빅스. 빅스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란 곡으로 컴백하며 대변신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라비, 켄, 홍빈, 엔, 레오, 혁. 사진제공=젤리 피쉬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의 소속사는 젤리 피쉬다. 하지만 이들은 요즘 소속사 이름을 '빅스 피쉬'라고 바꿔 부른다. 물론 농담으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겠지만 그만큼 젤리 피쉬의 관계자들이 남성 6인조 빅스(VIXX)에 전력 투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젤리 피쉬의 기대주 빅스가 신곡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컴백했다. 지난해 5월 '슈퍼 히어로(SUPER HERO)'로 데뷔하고 두번째 싱글 '록 유어 바디(Rock Ur Body)'에 이은 세번째 싱글이다.

빅스는 그동안 주위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연습생 때는 데뷔만 하면 1등을 할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데뷔를 해보니 활동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있더라"라며 "카메라를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과는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개월간 활동하면서 드디어 우리만의 색을 찾았고 동시에 자신감도 얻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신곡 '다칠 준비가 돼 있어'를 통해 빅스는 기존의 연하남, 귀여운 이미지를 버리고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파격 변신했다. 더욱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표정이며 퍼포먼스는 빅스가 분명 지난해와는 확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빅스는 "이 곡에는 거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다. 특히 멤버 각자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만큼 이번 활동이 끝나면 팬층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는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다이나믹한 코드진행과 임팩트 있는 후렴구가 한순간도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록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아이돌 댄스음악과는 차별화된 신스 팝 스타일의 곡이다.

빅스는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가창력이 좋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를 품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박효신 성시경 등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속한 회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사실 그런 시선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선배 가수들을 통해 보고 듣는게 많다. 특히 박효신 선배는 수시로 조언을 해준다"고 전했다.


빅스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 선공개된 '아이돌 하기 싫어'. 사랑하는 한 여자를 향한 아이돌 멤버의 솔직하고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는 어쿠스틱 감성의 곡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빅스의 감미롭고 호소력 있는 보컬을 맛볼 수 있다.

최고의 아이돌을 꿈꾸는 빅스의 롤모델은 그룹 빅뱅. "빅뱅 선배들을 보면 멤버 개개인의 느낌이 살아있으면서 동시에 빅뱅으로 활동할때는 완벽하게 하나가 된다. 우리도 그런 그룹이 되기 위해 개인 능력을 키우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빅스의 2013년 목표는 대중의 관심이다. 멤버들은 "그동안 우리에게 개념돌, 아트돌, 섹시돌 등의 닉네임이 붙었는데 이는 주로 팬들이 붙여줬던 것이다"며 "하지만 올해는 빅스가 대중적 사랑을 받아 대중이 이미지를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