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황용연은 세상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영광(지대한)의 단짝 친구로 등장한다. 얼굴색이 다른 자신들에게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영광 앞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유쾌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황용연의 모습은 코믹한 웃음과 함께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한다. 영광의 매니저를 자청하며 치밀한 작전을 세우는 황용연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는 지난해 '건축학개론'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던 캐릭터 납뜩이를 연상케 한다.
한편 '마이 리틀 히어로'는 허세 가득한 음악 감독 유일한(김래원)이 인생 역전을 노리고 대형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