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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주연 '분노의 윤리학', 1차 예고편 공개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3-01-13 16:41



영화 '분노의 윤리학'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연기파 배우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문소리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살해된 여대생의 옆집에 살며 그녀의 모든 것을 도청하는 나쁜 놈 이제훈은 "남에게 피해는 안 줘"라는 자기변명을 늘어놓고, 마음씨 좋은 삼촌처럼 굴지만 사실은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녀의 목을 옥죄는 잔인한 놈 조진웅은 "돈만 벌면 돼"라는 카피와 함께 차가운 표정과 매서운 눈빛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낸다.

그녀와 헤어진 후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스토커적 기질을 보이는 찌질한 놈 김태훈은 "사랑해서 그런 거야"라며 넋이 나간 표정으로 광기 어린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비겁한 놈 곽도원은 "부인만 모르면 돼"라며 여대생과 부적절한 사이로 그녀와 자신은 사랑이었다고 말하지만 부인에게 그녀와의 사이가 들킬까 전전긍긍해 한다. 여대생의 죽음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살인사건에 얽히게 되는 제일 나쁜 여자 문소리는 차분하지만 날선 목소리로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라고 말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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