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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이종규-이윤균 작가는?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3-01-13 13:34 | 최종수정 2013-01-13 13:34


◇'전설의 주먹' 이종규(위)-이윤균 콤비.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종규-이윤균 작가는?

"싸움에는 관심이 없는데 어쩌다 보니…."(웃음)

격투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둘 다 너무 얌전하게(?) 생겼다.

스토리를 맡은 이종규 작가는 만화계 경력 20년차인 베테랑이다. 90년대 초 '변금련전' '영심이' 등으로 유명한 배금택 화백의 문하생으로 만화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림도 그렸으나 지난 1998년 '신 파이트볼'을 기점으로 스토리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P.K', 'Ping', '붉은 에레혼' 등 다수의 소년 만화의 스토리를 썼고. 이어 '귀혼' '테일즈런너 고고씽' 등 청소년 대상 작품을 하다 막걸리를 소재로 한 웹툰 '대작'으로 주목받은 뒤 '전설의 주먹'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전설의 주먹'은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서울 망우리 등 작품에 나오는 배경도 모두 그의 성장환경이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형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이윤균작가는 2009년 '년년년'으로 데뷔한 뒤 2010년 '잉여인간 이호기'를 발표했다. 원래 세부묘사를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전설의 주먹'을 하면서 투박하게 바뀌었다. "선생님과 함께 하다보니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며 활짝 웃은 그는 "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 행복하다"고 말한다.

두 작가는 '전설의 주먹'에 이어 학교를 배경으로 치열한 입시경쟁을 담은 '글로리힐'을 미디어다음에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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