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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국내에서 신작 MMORPG '블레이드&소울'을 출시하며 대주주 변동의 악재를 딛고 기세를 이어간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길드워2'는 지난 2007년 전작의 마지막 확장팩이 나온 이후 5년여간 270여명이 투입돼 만든 대작이다. 엔씨소프트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카드로 '블레이드&소울'을 활용하고 있다면, '길드워' 시리즈는 유럽과 북미를 공략하는 가장 중요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19일까지 열린 '게임스컴 2012'에서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게임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전작에서 인스턴트 던전이 많았던 반면 '길드워2'는 지속적인 액션과 다양한 이벤트를 추구한다. 선택과 행동에 따라 주변이 바뀌는 기능뿐 아니라 다른 MMO 게임에서의 전투를 능가하는 치열한 액션, 나만의 특별한 배경 및 개인 스토리 등 맞춤형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개성을 중시하는 유럽과 북미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게임 내 유저들끼리 격렬한 전투가 가능한 PvP 기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저들을 위한 고려사항이다.
'길드워2'를 만든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 대표는 "하드코어한 MMO 유저와 RPG(역할수행게임)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700만장 이상 판매된 전작의 성과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또 아시아에서도 성공할 잠재성이 있다고 믿는다. 일단 사전 판매량에선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길드워2'는 협력하는 세계를 표방하는 만큼 소셜네트워크적인 내용이 반영된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진정한 소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에 '길드워2'를 개발했다"며 "이 게임을 통해 멋진 게임 월드를 탐험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쾰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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