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훈아(65)가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현재 하와이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거처를 옮기고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의 조정 기일을 거쳤으며 변론 준비를 앞두고 있는데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린 만큼, 이번 소송의 쟁점은 재산 분할 보다는 이혼 여부 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훈아는 27세였던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인 이숙희 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이후 1976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 김지미와 연인 관계로 밝혀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훈아는 7세 연상인 김지미의 집으로 들어가 사실상 부부 관계를 유지했으나 1982년 5월 결별했다. 당시 그는 "남자는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여자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전재산을 위자료 명목으로 김지미에게 넘기기도 했다.
정씨는 15세 때 일본에서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으나 1976년 귀국, '여군 일등병'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1961년생으로 나훈아 보다 14세 연하다.
두 사람은 19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딸을 한 명 더 출산했다. 이후 큰 아들 최유민 군이 하와이의 한 중학교 입학 시험에 수석 합격하면서 정씨는 두 아이와 하와이로 건너갔다. 이들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나훈아가 '야쿠자 연루설'을 비롯한 각종 루머에 휘말렸을 때 '이혼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당시엔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