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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 사람이 가수 였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무한도전' '런닝맨' 등에서 맹활약 중인 하하 말이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잡초 같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어렵게 나왔다는 의미다.
하하는 "이번에 앨범을 내지 못하면 둘이 영영 같이 활동하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둘이 함께 했을 때보다 각자 일을 했을 때 잘 풀렸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는지 보자'는 오기까지 생기더라고요"라며 앨범 준비 이유를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내품이 좋다던 사람'. 하하가 처음 시도해보는 저음의 감성랩과 타우의 애절한 랩 그리고 피처링으로 참여한 하동균의 가슴 시린 보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곡이다. 여기에 배우 차예련이 뮤직비디오에서 열연해 곡의 느낌을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들었다.
이번 앨범 '어쿠스틱 튜닝 타임(Acoustic tuning time)'은 총 14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울다가 웃다가'는 하하의 레게틱한 보컬과 타우의 랩이 적절히 어우러졌으며, '번개'는 녹음실에 살고 있는 고양이 '번개'에 관한 노래로 실제 번개의 울음 소리가 실려있다.
이 밖에 개리와 김그림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선공개곡 '사랑'은 타우 앤 하하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 노래다. 하하는 "둘이 같이 해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노래에요. 요즘 코드가 아닌데도 많이 좋아해줘서 우리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타우 앤 하하는 "그동안 같이 무대에 서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각자의 활동에 충실했어요. 그런만큼 올해는 공연 위주로 여러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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