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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무신'은 나이 대비 가장 힘든 작품, 괜히 출연했나?" 폭소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2-08 19:33 | 최종수정 2012-02-08 19:34


MBC의 새 주말 역사극 '무신'의 특별시사회가 8일 오후 영등포CGV에서 열렸다. '무신'은 노비 출신으로 고려 무신정권의 최고권력자가 되는 김준 (김주혁)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을 다룬 역사 서사 드라마다.
주인공 김주혁이 포토타임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2.02.08/

"추위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죠."

MBC 대하사극 '무신'의 김주혁이 촬영할 때 가장 힘든 점으로 '추위'를 꼽았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무신' 시사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김주혁이 손발이 묶인 채 끌려가거나 말을 타고 격구를 하는 장면, 허공에 매달린 채 고문을 받는 장면 등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 김주혁은 이에 대해 "승마와 무술은 연습을 많이 했다. 안전 사고를 대비해서 찍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면서 "액션신보다 추위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격구 장면의 경우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찍었다. 앞으로 며칠 더 찍어야 한다. 그런데 긴장을 해서 그런지 오히려 감기는 안 걸렸다"며 "격구신 촬영이 없는 날엔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땐 윗옷을 벗는 장면 촬영이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남자배우로서 이런 대하사극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의욕을 보인 김주혁은 "매일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8월까지 이런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퀄리티를 유지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 '나이 대비' 가장 힘든 촬영이기도 하다고. 김주혁은 "너무 힘들어서 괜히 출연했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신'은 고려 무신정권 시기를 배경으로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나라를 통치하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주현, 홍아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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