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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티켓 값 때문에 K-POP 팬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이날 시상식 뒤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대상을 받고 눈물을 보인 이특은 "시상식에서 자주 눈물을 보이는 것 같다"는 말에 "5년 전 신인상을 받았을 때도 울었는데, 신인상 때 울었던 것은 서러움 때문이었다. 긴 연습생 생활에 언제쯤 데뷔할까 하는 불안감이 가시면서 멤버들 모두 서러움이 복받쳤다. 드디어 내 꿈을 이뤘구나 하는 생각에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특은 또 "이번에는 슈퍼주니어가 다사다난한 기간을 가져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런 경험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이번 눈물은 앞으로도 더 잘 할 수 있다는 행복의 눈물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 공연에서 슈퍼주니어는 수십명의 댄서들을 동원해 '쏘리 쏘리' 군무를 선보였다. 이특은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 교도소에서 300명, 또 다른 나라에서는 4000명씩 모두 '쏘리 쏘리' 군무를 추는 모습을 보았다. 그걸 보고 노래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들에게 오늘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활동이 뜸한 멤버들의 소식도 전했다. 이특은 "희철이는 열심히 복무중이고, 강인이와 기범이는 아직 통화를 못했다. 기범이는 드라마(SBS '뿌리깊은 나무') 촬영 중이고 강인이는 내년 4월이면 제대하니까 그 때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특은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귀여운 모습, 트로트까지 아주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게 슈퍼주니어의 장점인 것 같다. 오래 된다고 사라지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더 오래 살아남는 그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