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평론가 한동윤씨가 음반으로 보는 영미 힙합의 역사를 정리한 '힙합열전'(작가)을 출간했다.
힙합은 1970년대 초, 중반 개화하기 시작해 대중음악의 여러 장르와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형상을 선보였다. 때로는 비판적이고 진지한 고민을 담은 주장도 전달했다. 따라서 두드러지는 댄스음악 쯤으로만 간주해서는 곤란하다.
한씨는 이 책에서 랩이 사회성을 품으며 동시대 대중의 정서를 반영한 양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의 콘텐츠는 앨범이지만, 단순히 작품의 예술성을 탐구하고 찬양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아티스트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힙합의 역사를 편안하고 유익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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