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외환위기 때 남편이 100억원 가량의 부도를 맞은 사실을 밝힌 성병숙은 "그냥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모든걸 다 그대로 놓고 몸하고 짐만 갖고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도 전 우리 가족은 압구정동 70평 아파트에 살았다. 짐만 가지고 나와서 부천의 월세방에서 살아야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집안에 부도가 나자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이젠 어머니도 아프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제작진이 남편에 대해 묻자 성병숙은 "(부도 이후) 소식이 끊겼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냥 꿈같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성병숙은 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지극히 간병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