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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 제시카 고메즈와 레드카펫 선 날 무슨 일이?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30 09:05


고창석이 아내 이정은씨와 함께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제시카 고메즈와 팔짱도 껴 봤지만…."

배우 고창석이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아내 이정은씨가 함께 출연해 남편을 뒷받침했다.

고창석은 "아내도 배우라 서로 상대방의 연기를 평가하지 않는다"며 "한 번은 아내의 연기를 평가했더니 아내가 '너는 얼마나 잘해?'라며 발끈했다. 그 후로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 이씨가 "남편은 같은 배우지만 못하는 게 없어서 아쉽다"고 추어올리자 고창석은 "나는 산에 있으면 산적, 들에 있으면 마적, 바다에 있으면 해적, 고깃집에 있으면 고깃집 주인으로 보인다. 뭘 해도 어울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고창석은 MC 한혜진보다 얼굴이 두 배는 된다는 말에 "나는 대극장용 배우다. 대극장에서 공연해도 표정이 다 보인다"고 당당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공연 제작이 잘 안 된 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때 낮에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밤에는 영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제시카 고메즈와 팔짱을 끼고 등장해 '남자 신데렐라'로 등극한 기막힌 사연을 풀어내기도 했다.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 출신의 형과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는 누나 등 명문대 출신의 형제들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는 "집안의 천덕꾸러기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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