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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고메즈와 팔짱도 껴 봤지만…."
아내 이씨가 "남편은 같은 배우지만 못하는 게 없어서 아쉽다"고 추어올리자 고창석은 "나는 산에 있으면 산적, 들에 있으면 마적, 바다에 있으면 해적, 고깃집에 있으면 고깃집 주인으로 보인다. 뭘 해도 어울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고창석은 MC 한혜진보다 얼굴이 두 배는 된다는 말에 "나는 대극장용 배우다. 대극장에서 공연해도 표정이 다 보인다"고 당당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공연 제작이 잘 안 된 뒤 빚 독촉에 시달리던 때 낮에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밤에는 영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제시카 고메즈와 팔짱을 끼고 등장해 '남자 신데렐라'로 등극한 기막힌 사연을 풀어내기도 했다.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 출신의 형과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는 누나 등 명문대 출신의 형제들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는 "집안의 천덕꾸러기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