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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뒤늦은 고백 "'발리' 죽음 결말,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8-22 13:49


사진캡처=SBS

하지원이 "조인성과의 키스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은 23일 방송하는 SBS '출발 모닝와이드' 3부 '드라마 리플레이 톡'에 출연해 SBS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 에피소드를 말할 예정이다.

이 방송에서 하지원은 "드라마 대본을 받아 들었을 때 캐릭터가 이해가 되지 않아 초반에는 연기에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극중 이수정 캐릭터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라 그 심리 상태를 전문가들이 분석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하지원은 "'마음을 주지 않는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에요' 라는 대사와 함께 조인성과의 '슬픈 키스신'을 꼽았다. 하지원은 "감독이 워낙 키스신을 싫어해 무조건 한번에 'OK'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긴장한 마음에 조인성과 이가 부딪혀 이가 부러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또 충격적인 엔딩장면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내내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녀는 "당시 제작진과의 약속 때문에 결말에 대해 모르는 걸로 이야기 했었지만 주인공 모두 드라마 첫 촬영하기 전부터 모두 죽는 결말인 걸 알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하지원은 "김수미 선생님에게 맞는 장면을 촬영 할 때 실제 눈물 나게 맞았는데 NG없이 한번에 OK 받아 오히려 김수미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김수미가 출연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약간 사이코처럼 조인성을 따라다니면서 조인성의 목을 쥐는 그런 영화를 찍고 싶다,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수미는 또 "7년 전 촬영했던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의 외로운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당시 정재민 역에 빠져있던 조인성은 뒷모습에도,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걸어가는 모습에도 외로움이 묻어있을 정도로 연기도 잘하고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때부터 조인성이 내 이상형이 됐다"고 말했다.되었다고 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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