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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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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2집에 수록된 곡은 총 10곡. 흥미로운 사실은 마치 10명의 가수가 녹음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곡마다 보컬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 민경훈은 "빠른 곡을 부를 때와 느린 곡을 부를 때의 목소리가 다르다. 빠른 곡은 평상시의 목소리라면 느린 곡은 아무래도 밴드 보컬의 경험이 있어 다소 거친 보이스가 나온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김도훈 작곡가와 최갑원 작사가가 호흡을 맞춘 '쉬(She)'.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고백송으로 민경훈의 감미롭고도 시원한 보컬이 귀에 착착 감긴다. 민경훈은 "소속사 직원들끼리 타이틀곡을 뽑는 투표를 했는데 1위는 첫번째 트랙의 '악몽' 이었다. 이 곡은 변신의 폭이 너무 커 자칫 팬들이 놀랄까봐 두번째로 많이 나온 '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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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표 발라드를 기다렸던 팬들에 대해 배려도 잊지 않았다. 선공개된 '짧은 한마디'는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했지만, 그 사랑을 절대 잊을 수 없다는 한 남자의 가슴 시린 마음을 민경훈만의 독보적인 보이스로 풀어냈다. 이번 앨범을 녹음하며 가장 힘들었던 곡은 '바람피지 않았어'. "사실은 내가 박자를 잘 맞추지 못하는 '박치'다. 이 곡이 수록곡 중 가장 박자가 빠른데 가사와 박자가 맞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밖에 SG워너비의 이석훈이 피처링에 참여한 '어떡하죠 난', 버즈 스타일의 록 발라드 '너니까' 등이 앨범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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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은 '미친 가창력'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의 출연에 대한 입장을 물어봤다. 이에 대해 "'나는 가수다'를 감탄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특히 임재범 선배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감동했다"면서 "하지만 당장 출연할 생각은 없다. 10년 뒤에도 이 프로그램이 남아있다면 그때 생각해 볼 것"이라며 웃었다.
이상형도 빠질 수 없는 질문. 민경훈은 "지혜로운 사람이 좋다. 그동안 활동을 쉬고 있을 때는 솔직히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을 하고 나서 공허함 같은게 생기는 거 같아 여자친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올해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1년여를 준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많은 노래가 사랑 받았으면 좋겠고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