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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발 신작 뮤지컬 '폴링 포 이브'(연출 김효진)가 국내 초연된다. 오는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이것이 익히 알려진 스토리지만 '폴링 포 이브'는 이를 살짝 비튼다. 아담은 깨물지 않고 이브만 사과를 깨문 것.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브, 에덴동산에 남은 아담이 따로따로 진정한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여정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두 남녀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낙원은 특정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 봉태규가 아담을 연기한다. 지난해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무대신고식을 치렀던 그는 면서 "'폴링 포 이브'로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배우들, 관객들과 호흡을 나누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태규 외에 홍희원 이동하가 아담 역에 캐스팅됐고, 이정미와 이보람이 섹시한 이브로 변신한다. 정상훈 김대종 이재규 최혁주 류승주 구원영 등 개성 넘치는 명품 조연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음악은 SONY, 유니버설, 디즈니, EMI의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유명한 브릿 사이먼이 작곡했다. Bomkorea 제작. (02)501-7888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