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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화제 뮤지컬 '폴링 포 이브' 국내 초연, 23일부터 세종 M씨어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1-07-06 10:42 | 최종수정 2011-07-06 10:42


◇국내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화제 뮤지컬 '폴링 포 이브'. 사진제공=Bomkorea

브로드웨이발 신작 뮤지컬 '폴링 포 이브'(연출 김효진)가 국내 초연된다. 오는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국내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아이 러브 유'로 친숙한 조 디피에트로의 최신작이다. 인류 최초의 로맨스인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 이야기를 독특한 발상으로 코믹하게 재구성했다.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고 완벽한 조화를 위해 아담을 만든다. 아담이 외로움을 느끼자 하느님은 아담의 갈비뼈를 하나 떼어 이브를 만들어낸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아담과 이브. 그러나 하느님이 절대 건들이지 말라고 한 사과를 깨물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다.

이것이 익히 알려진 스토리지만 '폴링 포 이브'는 이를 살짝 비튼다. 아담은 깨물지 않고 이브만 사과를 깨문 것.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브, 에덴동산에 남은 아담이 따로따로 진정한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여정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두 남녀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낙원은 특정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 봉태규가 아담을 연기한다. 지난해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무대신고식을 치렀던 그는 면서 "'폴링 포 이브'로 다시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배우들, 관객들과 호흡을 나누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태규 외에 홍희원 이동하가 아담 역에 캐스팅됐고, 이정미와 이보람이 섹시한 이브로 변신한다. 정상훈 김대종 이재규 최혁주 류승주 구원영 등 개성 넘치는 명품 조연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음악은 SONY, 유니버설, 디즈니, EMI의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유명한 브릿 사이먼이 작곡했다. Bomkorea 제작. (02)501-7888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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