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 '풍산개'가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사진제공=NEW
윤계상 주연의 '풍산개'가 4일 만에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3일 개봉된 '풍산개'는 개봉 첫 주말인 26일까지 28만6000명이라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풍산개'는 김기덕 감독이 3년의 공백을 깨고 제작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윤계상과 '댄싱 위드 더 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규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신예 전재홍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이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연일 화제를 일으켰다.
평단의 호평과 일반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은 예매율과 스코어로 확인돼, 개봉 첫 주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로써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개런티를 받지 않고 투자자로 참여한 '풍산개'는 모든 제작진이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됐다. '풍산개'는 총 제작비 2억원, 30일 동안 25회차 촬영으로 완성됐다는 점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풍산개'의 한 관계자는 "장마로 궂은 날씨 속에서도 25일(9만4880명)과 26일(9만3280명)관객수에 거의 차이가 없어 앞으로의 흥행을 더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풍산개'는 개봉일이었던 23일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차승원과 공효진이 극장에서 주목한 영화로 깜짝 등장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광고 효과를 얻기도 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