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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위권의 경우 1위 SKT가 1승만 추가하면 오는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직행하는 반면 통신사 라이벌 KT는 2위 진입조차 불투명, 험난한 포스트시즌 일정이 예고되고 있다.
상하이가 보인다!
지난주까지 6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1로 줄였다. 상하이 결승전 진출은 거의 떼놓은 당상 분위기다.
SKT는 26일 화승, 29일 공군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화승은 이제동을 앞세워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SKT는 올 시즌 화승에 단 한번도 지지 않는 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전적까지 합치면 올 시즌 화승을 상대로 6연승 중이다.
따라서 빠르면 26일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만약 화승에 패하더라도 최약체이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공군을 만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게다가 김택용 정명훈 도재욱 등 에이스들이 패하더라도 이승석 정윤종 등 백업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는 등 기세도 좋다.
반면 KT는 3위에 만족해야 할 상황.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2위 하이트가 1승이라도 더 거둔다면 세트 득실차에 의해 3위가 확정된다. 게다가 에이스 이영호가 오른팔 부상중이라 출전 여부가 확실치 않다. 한편 KT는 25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리는 폭스와의 경기에 앞서 '폭풍저그' 홍진호의 은퇴식을 연다.
티켓이 안보인다!
중위권 판도는 조금씩 정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단 웅진이 지난주 삼성전자와 화승을 연파하며 25승 고지에 올라, 6위권 진입을 노리는 다른 5개팀들과의 승차를 2경기 이상으로 벌려놓으며 6강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들어갔다.
남은 두자리를 놓고 삼성전자, 화승, STX, 폭스, MBC게임 등이 각축전이다. 하지만 이들 팀끼리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의외로 쉽게 정리될 공산도 크다. 삼성전자는 MBC게임, 폭스와 연달아 만나고 STX는 하이트전을 끝낸 후 화승과 대결해야 한다.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9개월여를 달려온 중위권 팀들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위해 남은 3~4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운명과 맞닥뜨리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중간순위(24일 현재)
순위=팀=승=패=게임차=득실차
1=SKT=36=15=-=41
2=하이트=33=18=3.0=39
3=KT=31=20=5.0=19
4=웅진=25=25=10.5=-3
5=삼성전자=23=27=12.5=-16
6=화승=23=28=13.0=-5
7=STX=23=28=13.0=-16
8=폭스=22=28=13.5=-9
9=MBC게임=22=29=14.0=-11
10=공군=15=35=2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