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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깜짝 고백 "김청을 이성으로 느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6-21 09:53


배우 김청.

중견배우 이계인이 김청에게 가졌던 남다른 감정을 고백했다.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김청을 위해 '몰래 온 손님'으로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한 이계인은 김청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임을 밝히며 "하지만 과거 김청에게 남다른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해 MC들과 게스트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계인은 "김청과 '흑산도 갈매기'라는 작품에 함께 출연할 당시 흑산도에서 한 달간 같이 지냈는데, 어느 날 스태프들이 모두 촬영장에 나가고 숙소에는 김청과 나 단둘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김청이 내방에 찾아와 자신이 체한 것 같으니 배 좀 쓰다듬어 달라고 하더라. 내가 권투한 손이라서 배우들의 마사지를 전담으로 했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김청의 배를 지압하려니 기분이 좀 이상했다"고 당시의 야릇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배를 만지는데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계속 '나는 지압사다'라고 수천 번 되뇌이고 마음속으로 최면을 걸고 별짓을 다했다. 결국 방에서 나와 홀로 방파제로 나가 이상한 생각을 떨쳐버렸다"며 "사실 그때 김청이 다른 주인공이랑 같이 있는 것만 봐도 질투가 나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김청에 대한 같했던 마음을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김청은 이계인의 이러한 고백에도 불구하고 "당시 제일 이성으로 안 느껴졌던 게 이계인 오빠였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청과 이계인의 '사랑과 우정'은 2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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