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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엔트레인, "나는 '왕따'였다" 폭탄 고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6-12 16:38


엔트레인. 왼쪽부터 정승현 송유진 정정균 소울제이 김상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신인 그룹 엔트레인(N-Train)이 연습생 시절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엔트레인은 정정균 정승현 소울제이 송유진 김상우로 구성된 남성 보컬 그룹이다. 김건모 채연 이정 등을 길러낸 김창환 프로듀서가 최초로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란 점에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엔트레인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송유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 중 송유진은 팀의 막내이지만, 가장 먼저 소속사 미디어 라인에 들어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그만큼 독특한 에피소드도 많이 겪었는데 가장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왕따'였다고 고백했다. 송유진은 "원래는 남자 연습생 6명이 한 팀을 이뤄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 내가 왕따였다"고 밝혔다.


엔트레인에서 메인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김상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09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송유진은 오전엔 학교 수업을 듣고 오후 5시까지 회사에 나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춤 연습을 한 뒤 다시 등교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소속사 사장님은 그의 노력을 가상하게 여겨 총애했는데, 다른 연습생들이 이를 질투하고 나선 것. 송유진은 "당시 사장님과 내가 같이 살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내 앞에선 '대단하다' '유진이 잘한다'고 칭찬을 하다가도 돌아서기만 하면 '사장님과 같이 살기 때문에 예뻐하신다' '아부를 해서 예뻐한다'는 둥 뒷담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엔트레인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정승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결국 송유진을 제외한 5명의 연습생은 '유진이를 제외하고 우리끼리 팀을 결성하게 해달라'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소속사의 입장은 강경했다. 덕분에 송유진을 제외한 다른 남자 연습생들은 회사와 이별하게 됐고, 대신 정정균 정승현 김상우 소울제이가 합류해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엔트레인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리더 정정균.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그렇다면 지금 팀의 호흡은 어떨까? 멤버들은 "가끔 의견 충돌이 있을 때도 있지만 팀의 호흡은 좋다. 정말 가족같다"고 밝혔다. 2년 여간의 연습생 생활을 하며 오후 5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연습하느라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니 정도 쌓이고 사이가 돈독해졌다는 설명이다.


엔트레인에서 리드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소울 제이.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엔트레인은 지난달 27일 디지털 싱글 '울면서 울어'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타이틀곡 '울면서 울어'는 이별 후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애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R&B 소울 잼 장르의 곡이다. 묵직한 비트감 위에 다섯 명의 완벽한 하모니가 어우러져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한다. 엔트레인은 "우리만의 순수함과 풋풋함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실력파 아이돌'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다진 엔트레인. 왼쪽부터 정승현 송유진 정정균 소울제이 김상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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