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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드디어 마지막 혈전이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11:20 | 최종수정 2011-06-03 11:25





◇SK텔레콤 T1

◇KT 롤스터

◇하이트 엔투스


지난해 10월 시작돼 8개월간을 달려온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이 드디어 막바지까지 왔다.

4일부터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에 접어드는 것. 5라운드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10개 게임단들은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앞으로 남은 9경기에 사활을 건다. 사실상 최하위가 확정된 공군을 제외하곤 9위인 폭스(19승26패)도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6위권과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 양상이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6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 하나 여유는 없다

물론 모든 팀의 처지가 비슷한 것은 아니다. 5라운드까지의 순위표를 살펴보면 금세 답이 나온다.

일단 각각 1경기차로 뒤를 쫓고 있는 1위 SK텔레콤, 2위 KT, 3위 하이트 등 3강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3위와 4위 웅진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져 있는 가운데, 전패를 당하는 이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최소 6위를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개팀의 관심사는 결승전과 플레이오프 직행권이 걸린 1, 2위의 자리다. 만약 3위로 떨어지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2위를 차지하기 위한 혈전이 예상된다. 공교롭게 3개팀 모두 세트 득실차도 거의 없는 상태라 맞대결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중위권 싸움은 더욱 접입가경이다. 사실상 3개만 남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6개팀이 경쟁률 2대1의 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

4위 웅진부터 9위 폭스까지의 승차는 4경기. 9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 결코 적은 차이는 아니지만, 연승 혹은 연패에 빠질 경우 순위 예측을 장담하기 힘들다.

맞대결에서 갈린다

4일부터 시작되는 6라운드 1주차부터 중위권 싸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 1주차에 열리는 10경기 가운데 4경기가 중위권 팀들간의 맞대결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5일에는 웅진-MBC게임, 6일에는 폭스-화승, STX-삼성전자 그리고 8일에는 MBC게임-폭스 등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들 매치업에서 밀린다면 티켓 확보가 물건너 갈 수 있어 초접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에서 일부 공식맵이 수정된 것도 경기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터너티브'와 '신 피의능선' 맵은 테란의 어려움을 소폭 보완하기 위해 본진입구를 막을 수 있도록 수정됐고, '네오 아즈텍'은 5시 방향 자원채취율이 보완됐다.

이밖에 '벨트웨이'는 대대적인 밸런스 수정을 거쳐 '네오 벨트웨이'로 사용된다. 중앙 미네랄 멀티 지역의 자원량이 줄어들고, 테란의 수비용 시설 '터렛'을 지을 수 있는 지역이 대폭 줄어드는 등 오히려 테란이 약화되도록 만들어졌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중간순위(5라운드까지)

순위=팀=승=패=게임차=득실차

1=SKT=30=15=-=28

2=KT=29=16=1.0=27

3=하이트=28=17=2.0=28

4=웅진=23=22=7.0=-3

5=삼성전자=22=23=8.0=-10

6=STX=21=24=9.0=-12

7=화승=20=25=10.0=-4

8=MBC게임=20=25=10.0=-7

9=폭스=19=26=11.0=-12

10=공군=13=32=1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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