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보인다' 정관장, DB와 공동 6위 도약…초반 기선제압, '부상병동' KCC 압도

최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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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1 20:36 | 최종수정 2025-03-21 20:50


'6강 보인다' 정관장, DB와 공동 6위 도약…초반 기선제압, '부상병…

'6강 보인다' 정관장, DB와 공동 6위 도약…초반 기선제압, '부상병…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3연승을 달리며 6강 희망을 이어나갔다.

정관장은 2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서 초반 여유있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91대70으로 대승했다.

리그 3연승, KCC전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20승27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성공했다.

1쿼터부터 우열이 뚜렷했다.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3대 에이스가 빠진 KCC는 정관장의 적수가 안되는 듯, 공격과 수비 모두 총체적 난국을 보였다. 여기에 팀 분위기도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쿼터 후반이 되도록 4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 패턴에서 손발이 맞지 않았다. 반면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을 적절하게 투입하는 가운데 박지훈의 리드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 1쿼터를 25-12로 마쳤다.


'6강 보인다' 정관장, DB와 공동 6위 도약…초반 기선제압, '부상병…
2쿼터 KCC의 부진은 계속됐다. 한때 22점 차로 벌어지기도 했다. 쿼터 중반 이후 이근휘의 외곽포가 터지고, 이호현과 캐디 라렌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한 자릿수 점수 차 추격 직전까지 갔지만 턴오버로 정관장의 반격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그나마 전반을 37-50으로 더 벌어지지 않은 채 마친 것은 KCC로서는 다행이었다. 3쿼터 들어서도 KCC가 추격세를 잡으려고 하면 턴오버나 완성도 떨어지는 공격으로 제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됐다.

KCC가 여전한 난조를 보이는 사이 정관장은 쿼터 종료 5분여 전, 변준형의 뒷공간 기습 침투 레이업으로 58-42로 더 달아났다. 종료 4분19초 전에는 변준형의 3점포까지 터졌다.


벤치 스쿼드가 약한 KCC는 식스맨 이주영 정창영 이호현을 번갈아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다. 반짝 효과는 있었다. 에피스톨라의 연속 득점을 앞세우며 51-6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박지훈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앞세워 다시 64-51로 달아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짜릿한 버저비터로 신바람을 더한 정관장은 종료 4분26초 전, 무려 24점 차로 성큼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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