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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3연승을 달리며 6강 희망을 이어나갔다.
1쿼터부터 우열이 뚜렷했다.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3대 에이스가 빠진 KCC는 정관장의 적수가 안되는 듯, 공격과 수비 모두 총체적 난국을 보였다. 여기에 팀 분위기도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쿼터 후반이 되도록 4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 패턴에서 손발이 맞지 않았다. 반면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을 적절하게 투입하는 가운데 박지훈의 리드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 1쿼터를 25-1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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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전반을 37-50으로 더 벌어지지 않은 채 마친 것은 KCC로서는 다행이었다. 3쿼터 들어서도 KCC가 추격세를 잡으려고 하면 턴오버나 완성도 떨어지는 공격으로 제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됐다.
KCC가 여전한 난조를 보이는 사이 정관장은 쿼터 종료 5분여 전, 변준형의 뒷공간 기습 침투 레이업으로 58-42로 더 달아났다. 종료 4분19초 전에는 변준형의 3점포까지 터졌다.
벤치 스쿼드가 약한 KCC는 식스맨 이주영 정창영 이호현을 번갈아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다. 반짝 효과는 있었다. 에피스톨라의 연속 득점을 앞세우며 51-6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박지훈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앞세워 다시 64-51로 달아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짜릿한 버저비터로 신바람을 더한 정관장은 종료 4분26초 전, 무려 24점 차로 성큼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