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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브로니 제임스의 '비정상적 대우'에 대해 강력한 비판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ESPN은 클러치 스포츠 그룹의 창립자이자 르브론의 에이전트 리치 폴의 인터뷰를 상세하게 실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브로니가 대학에 남을 지,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지 알 수 없었다. 나(리치 폴)는 브로니에게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 지 물었고, 그는 그냥 내 이름이 불리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게 어디든지 상관없냐고 묻자, 브로니는 아니라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르브론이 재계약 당시 LA 레이커스의 요구 조건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경기력은 수준 이하였다. 예상된 결과물이었다. 브로니는 서머리그 6경기에서 평균 7득점, 32.7% 야투 성공률, 3.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범한 루키라면, NBA 로스터에 조기탈락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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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브로니는 시범경기에서 출전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르브론과 브로니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 동시 출전을 기록했다. 단, 시선은 너무나 싸늘하다. 너무나 인위적이고, 브로니의 '특혜'가 명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치 폴은 '브로니는 진지하다. 그는 NBA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변호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어불성설이다. NBA는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리그가 아니다.
수년 간 브로니의 선수 생활을 지켜본 약 20명의 프런트 오피스 임원, 코치 및 스카우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2가지다.
ESPN은 '브로니는 NBA에서 뛸 준비가 돼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가 NBA에 입성한다면) LA 레이커스에서 그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매일 벌어질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브로니를 평가한 동부 컨퍼런스의 한 스카우트는 '그는 실패할 준비가 돼 있다. 도대체 여기에서(NBA) 뭘 기대하는 건가'라고 반문의 맹비난을 했다.
수년 간 브로니를 지켜본 베테랑 NBA 스카우트는 '브로니는 겸손하고, 코칭이 가능한 선수였고,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신체조건도 좋은 훌륭한 운동 선수였습니다. 브로니는 열심히 뛰었고,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했으며, 좋은 팀 동료였고, 배려심이 많았고, 훌륭한 성격을 가졌다. 하지만 브로니는 단지 NBA에 갈 가능성이 있었던 유망주였다는 것이다. (NBA에 갈 수 있는) 재능은 부족했고, 언젠가 NBA 선수가 될 수 있을 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즉, 그는 농구에 진심이긴 하지만, NBA에 진출할 수 있는 재능은 부족했고, 그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도 좋지 않다는 의미였다. 게다가 선천성 심장 결함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의 후유증도 있다.
ESPN은 '2022년 르브론은 내 마지막 시즌은 아들과 함께 뛸 것이라고 했다. 아들과 코트를 공유하고 싶다고 했고, 르브론은 그 욕망을 실현시켰다'고 했다.
서부 컨퍼런스 팀의 한 임원은 '브로니는 학교에 남았어야 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동부 컨퍼런스의 한 스카우트는 '정상적 과정이었다면 그는 훌륭한 4년제 대학 선수였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