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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포츠 이벤트와 스포츠케이션(지역상생), 스포츠 멘토링(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자 합니다."
KOREA 3X3의 혁신적인 '스포츠멘토링 캠프', 삼척에 씨앗을 뿌렸다
'KOREA 3X3'이라는 타이틀에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농구, 축구, 야구)을 통해 보다 많은 사업 카테고리(스포츠이벤트+스포츠케이션+스포츠멘토링)의 활성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의식이 담겨 있다. 그러한 혁신의 첫 결과물이 지난 7월초부터 8월 중순에 걸쳐 진행된 '삼척 스포츠멘토링 1, 2차 진학 캠프'를 통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서울 연세대에 재학 중인 20명의 멘토들과 학교장 추천에 의해 선발된 총 20명(중3 10명-고1 10명, 남15, 여5)의 삼척 지역 학생들이 이번 스포츠멘토링 캠프에서 동고동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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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멘토링 캠프'는 당초 'KOREA 3X3'의 전신인 한국3대3농구연맹이 지난 2021년부터 강원도 삼척시에서 개최해 온 '스포츠케이션 이벤트 3대3농구대회'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연맹은 '3대3농구 저변확대'와 '아마추어대회 활성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3대3농구와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스포츠와 휴가, 여행의 융합)' 콘셉트를 하나로 묶어 국내 최초의 스포츠케이션 이벤트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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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맹은 이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보다 넓은 영역에서의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모색하던 연맹은 수도권에서 온 대학생 참가자와 해당지방 중고생을 연결하는 '스포츠멘토링 프로그램'이 현지 주민 및 지자체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보다 집중적이고 독립적인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이르렀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찰 프로젝트, 전국적인 확대에 이어 아시아와 미주지역까지 확대 목표
체육학 박사 출신으로 스포츠케이션 아이디어를 냈던 이진영 KOREA 3X3 이사는 "지역과 도심과의 교육 불균형에 대한 격차를 이러한 방식으로나마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샘플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스포츠멘토링 프로그램을 시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진영 이사는 "서울의 학부모들은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반면, 지방 소도시의 학부모들은 그런 채널 자체가 한정적이고 교육 인프라도 적다 보니 학교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떤 면에서는 고립된 환경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혁신적인 개선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미흡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할 있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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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3X3이 추진하는 사업은 체육(스포츠이벤트 활성화)과 경제(지역 상생 추진) 교육(교육 불균형 해소)을 통합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또 그만큼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누구도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남이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이 용기 있는 시도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