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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에서 최고 이슈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원주 DB가 무서운 기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여기에 최종전까지 피를 말렸던 지난 시즌과 달리 2위(4강 직행권)와 6강 순위 경쟁도 비교적 일찍 끝나면서 막판 박진감은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5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펼치는 동안 관중이 큰 폭 증가하며 '농구의 봄'을 예고했고, 치열한 승부 속에서 각종 개인기록들이 쏟아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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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은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었다. 수원 KT의 패리스 배스가 평균 25.4득점으로 최고의 득점 제조기가 됐고, 아셈 마레이(LG)는 부상으로 인한 장기간 결장에도 평균 14.4개의 리바운드를 건져 '골밑 황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안양 정관장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땜질 전문 용병'으로 뛴 듀반 맥스웰은 평균 1.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음을 상징하는 500경기 출전 기록도 줄줄이 나왔다. 송창용 최부경 오세근, 리온 윌리엄스(이상 SK), 이관희(LG) 등 5명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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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기록상으로도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에 비해 더 흥미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득점은 83.5점으로 작년(80.0점) 대비 3.5점 많아졌고, 2점슛과 3점슛 성공률도 51.7%→53.3%, 32.7%→33.4%로 각각 향상됐다. 어시스트도 평균 17.4개에서 18.4개로 늘어났다. 이밖에 리바운드, 가로채기, 속공, 덩크슛 등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