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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부산 KCC가 '1쿼터 약점'을 극복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추격해 온 울산 현대모비스를 따돌렸다.
KCC는 1쿼터의 흐름을 계속 2쿼터에도 이어가며 14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KCC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점점 살아났다. 특히 3쿼터에 라건아가 파울트러블로 물러난 뒤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한 자릿수 격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73-64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직후 현대모비스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66-73을 만들었다. KCC 벤치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역전패의 악몽이 살아나는 듯 했다. KCC는 존슨과 최준용의 인사이드 득점에 이근휘의 3점슛을 앞세워 7~10점차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 89-79로 앞선 종료 2분26초 전부터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야투와 김국찬의 자유투 2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골과 추가자유투 등으로 연속 7점을 올렸다. 종료 20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86-89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전창진 KCC 감독이 부지런히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다.
한편, 서울 SK는 이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수비 싸움 끝에 4쿼터 뒷심을 발휘하며 64대57로 역전승하며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22승(8패)째를 기록하며 1위 원주 DB에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