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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 외곽 에이스 두경민(32)의 복귀가 임박했다.
DB 입장에서 두경민의 합류는 반갑다. 17승3패, 굳건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탄탄한 원-투 펀치. 강상재 김종규의 강력한 골밑 라인. 그리고 롤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초보 김주성 감독은 만만치 않은 지도력과 팀 장악 능력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두경민의 역할에 대해 "출전시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공수 겸장인 선수다. 수비가 강력한 선수이기 때문에 일단 팀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 수비에 집중시키고, 공격에서는 볼 핸들러도 하지만, 외곽에서 3점슛을 쏘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원주 DB 에이스였던 두경민은 2021년 한국 가스공사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전방십자 인대 부상으로 재활과 복귀, 그리고 다시 치료를 반복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부상으로 이탈한 뒤 수술을 받았다.
결국 계속 재활 중이고, 복귀가 임박한 상태다.
두경민은 공수에서 폭발적 에너지와 활동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 단, 메인 볼 핸들러로서 공을 잡고 있을 때 매우 위력적이다. 지금 DB 시스템에서 두경민의 역할은 한정적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DB 김주성 감독은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포메이션을 바꿀 순 없다. 두경민도 김종규 강상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교체하면 된다"며 "일단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외곽 3점슛 역할을 맡기겠지만, 공격 제한시간이 얼마 남은 않은 상황에서 공격력이 좋은 두경민에게 터프샷 처리 역할도 맡길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