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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드림팀'이 아닌 '리딤팀(redeem team)'으로 불렸다.
2024년 파리올림픽. '제 2의 리딤팀'이 출격할 수 있다. 역대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가 불을 지피고 있다. 그는 파리올림픽 참가를 일찌감치 희망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지는 12일(한국시각) '르브론 제임스가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 참가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은 망신살에 뻗쳤다. 2023 남자농구월드컵에서 3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독일에게 연장 혈투 끝에 패했고, 3~4위 전에서 캐나다에게 졌다.
이번 대표팀은 '드림팀 논쟁'에 휘말렸다. 올스타급 신예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이 수준의 팀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유럽의 강호들을 완벽하게 누르기는 쉽지 않았다.
여전히 올림픽에 미국이 최상의 전력으로 참가하기는 쉽지 않다. NBA 일정이 워낙 길기 때문에 부상을 우려한 슈퍼스타급 선수들은 비 시즌 참가를 꺼려하고 있다.
단, 르브론 제임스가 앞장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슈퍼스타들이 앞다투어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케빈 듀란트를 중심으로 한 미국 대표팀이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했다. 'NBA 챔피언이 월드 챔피언인가'라는 논쟁도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또 다른 '리딤팀'이 파리올림픽에 출격할 확률이 높아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