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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무 것도 되는 게 없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는 서울 SK와 안양 KGC, 치바 제츠와 사가 벌루너스 등 4개팀이 모여 치르는 프리시즌 대회다. SK와 KGC는 일본 전지훈련을 겸하고 있다.
KGC는 부진했다. 그는 "상대가 귀화선수와 아시아쿼터 포함,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돌렸는데, 빅 라인업에 고전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너무 못했던 것 같다. 상대편이지만, 놀란 것도 있다. 플레이가 상당히 좋았다"고 했다. 실제, 일본 사가는 B리그 2부리그 우승한 뒤 1부리그에 올라온 팀이다.
메인 볼 핸들러 가르시아를 비롯해 정확한 공수 조직력을 자랑했다. 2대2 공격은 위력적이었고, 외곽의 3점포도 정교했다. 수비에서도 풀 코트 프레스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했다.
김 감독은 "팀 디펜스, 오펜스, 팀 스피드에서 확실히 완패했다. 내일도 게임이 있지만, 선수단에게 많이 얘기했다. 반성하면서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오펜스에서 계속 밀려다닌 것 같다. 힘에서 밀리고, 스피드에서 밀리고, 미트 아웃에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 KGC 외곽 에이스 박지훈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는 "상대가 외국인 선수가 대거 투입됐고, 거기에 따라서 미스매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부진했던 부분도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훈련에 참가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최성원 역시 마찬가지"라며 "동료들과 많은 토킹을 하려 한다. 팀 디펜스가 많이 부족했고,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KGC의 플로어 리더다. 최성원과 호흡도 중요하다. 박지훈은 "대표팀에서 김선형 허 훈 등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확실히 2대2에서 매우 공격적이다.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느꼈다"고 했다. 치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