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40점 폭발' 스펠맨 "나를 잘 막는 수비수는 없었다"

프로농구 수원 KT와 안양 KGC의 경기가 6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렸다. KGC 스펠맨이 덩크슛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06/

div class='d-none d-xl-flex'>

[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나를 잘 막았던 선수? 모르겠는데."

안양 KGC가 다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GC는 6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서 87대84로 승리했다. 5연승을 기록한 KGC는 28승11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KGC가 부동의 선두, 연승 행진을 한 데에는 특급 용병 오마리 스펠맨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스펠맨은 이날 3넘슛 7개를 포함, 40점을 쓸어담았고, 리바운드를 7개 건져냈다.

이날 KT가 스펠맨의 득점을 막기 위해 하윤기와 이두원을 집중적으로 매치업시키려고 했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스펠맨은 올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이 (플레이를) 못한 적은 있어도 특정 선수가 나를 잘 막아서 내가 부진했던 적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스펠맨과의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승리 소감은.

경기 전 대릴 먼로와 에너지 넘치게 경기하자고 얘기했다. 최근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에 부진한 경우가 좀 있었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잘 풀어나갔다.

-KT가 오늘 스펠맨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다.

상대 수비가 어떻든 나는 슈팅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슛 찬스를 보려고 노력한다. 일단 어느 정도 슛이 들어가니까 쉽게 득점을 하게 된다. 팀원들이 도움을 준 덕도 크다.

-그동안 매치업 상대 가운데 특히 까다롭다 느낀 선수가 있나.

굳이 특정 선수 한 명을 꼽기는 어렵고, 팀으로 LG가 힘든 상대다. 팀적으로 수비가 좋다. 특정 선수가 나를 잘 막아서 그런건 아니다. 단지 내가 LG전에서 평소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다. 내가 잘 못해서, 나의 문제이지 나에 대한 수비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