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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왕조 재건을 위해 4년 더!'
이번 재계약 덕분에 'WKBL 최장수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더욱 단단해졌다. 일단 위 감독은 2026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2012년 4월에 처음으로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았으니 계약 기간을 다 채우면 무려 14년간 팀을 이끌게 되는 셈이다. 물론 향후 성적에 따라 위 감독의 임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역 중에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위 감독 다음으로 한 팀을 오래 이끌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 삼성생명을 맡아 이제 만 6년째다. 위 감독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을 WKBL 최고 명문팀으로 만들어놓은 인물이다. 날카로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술과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전까지 침체 분위기에 빠져 있던 우리은행을 단숨에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김단비 등을 리그 톱으로 키워내며 '우리은행 왕조'의 문을 활짝 열었다. 우리은행은 이후 6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왕조'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에도 2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세월의 변화에 따라 우리은행의 전성기도 저물어갔다. '국보센터' 박지수의 등장과 함께 청주 KB스타즈가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등 우리은행의 아성이 흔들리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위 감독은 새로운 에이스 후보 박지현을 성장시키며 2021~2022시즌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으로 팀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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