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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직행 티켓을 확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순위표가 거의 가려졌다. 전주 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이날 2위를 확정하면서 4강 PO에 직행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위, 부산 KT는 6위를 각각 결정한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 급한 쪽은 오히려 상위팀인 현대모비스였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최강 KCC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마지막 6강 희망을 잃은 상태. 반면 현대모비스는 4강 직행의 혜택이 걸린 2위 자리를 확정하기 위해 이날 삼성전 필승은 필수였다. 만약 패할 경우 경우에 따라 3위 안양 KGC의 추격에 쫓겨 정규 최종전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야 할지 모를 일이었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더 달아나지 못하는 등 뭔가 잘 안풀리는 듯 했지만, 삼성도 따라가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때문에 10점 차 안팎의 미지근한 긴장감만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기승호의 연속 3점포로 다시 달아나려 했지만 삼성에 다시 연속 외곽포를 허용하며 58-51까지 쫓긴 채 4쿼터로 접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3분9초 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연속 턴오버를 범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72-68, 4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KCC-KT전에서는 순위가 결정됐음에도 연장 접전의 이색장면을 연출한 끝에 KT가 112대111로 다. 경기 종료 2.6초 전, KCC 송창용이 100-100, 동점 3점포를 터뜨렸다. 연장에 들어서도 '쇼'가 이어졌다. 종료 1.6초 전 KCC의 김지후의 역전 3점포로 111-110으로 경기가 끝날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가 종료 0.3초 전 브랜든 브라운의 위닝샷을 앞세워 '혈투(?)'를 마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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